인공지능 (AI)은 현대 사회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, 이에 따라 AI의 윤리적, 법적 측면을 규제하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. 유럽연합 (EU)은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AI를 규제하는 법안을 제정했습니다. 이 법안은 AI의 활용과 발전을 촉진하면서도 개인의 권리와 안전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.
EU의 AI 규제법 최종안에 대한 주요 내용을 소개해보겠습니다.
법안 개요
- 유럽연합 (EU)에서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(AI)을 규제하는 법안으로, AI에 관한 세계 첫 규제 법안입니다.
- AI의 위험성을 분류하고 투명성을 강화하며,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기업에는 벌금을 부과합니다.
안면 인식 데이터베이스 제한
- 정치·종교적 신념, 성적 지향, 인종과 같은 민감한 특성을 기준으로 사람들을 분류하는 안면 인식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인터넷 혹은 보안 영상에서 생체 정보를 스크랩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.
- 다만 사법당국의 인신 매매 피해자 수색, 테러 위협 예방, 살인·강간 등 범죄 용의자 추적 등을 위한 ‘실시간’ 안면 인식은 허용되는 예외 조항이 있습니다.
대규모 언어 모델 규제
- 오픈AI의 챗GPT, 구글 바드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은 규제하되 국가 안보와 법 집행을 위해 활용하는 AI에는 광범위한 예외 조항을 두었습니다.
- EU에서 사업하려는 기업들은 데이터를 공개하고 엄격한 테스트를 수행해야 합니다. 규정을 위반하는 기업은 최대 3천500만유로 (약 497억원) 또는 전 세계 매출의 7%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받습니다.
시행 및 규제 기관
- 법안은 유럽 의회와 회원국들의 공식 승인을 거쳐야 하며, 승인 후 완전히 발효되기까지는 2년이 소요됩니다.
- 이후 EU는 AI 규제를 위한 국가 및 범유럽 규제 기관을 창설할 예정입니다.
AI법 (AI Act)은 현재로서는 유럽연합 (EU) 내에서만 적용됩니다. 그러나 이 법안은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, 다른 국가들이 비슷한 규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 특히 AI 기술의 확산과 관련하여 국제적 협력과 표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. 미국, 중국, 캐나다,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AI 규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, EU의 AI법이 다른 국가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.
'경제,사회 소식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삼성전자도 받는다는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이란? (0) | 2024.03.15 |
---|---|
바이든과 네타냐후: 오랜 역사와 복잡한 관계 (0) | 2024.03.14 |
팬데믹 이후의 변화: 한국의 개인 순저축률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(0) | 2024.03.11 |
안보의 새 지평을 여는 스웨덴의 NATO 가입 (0) | 2024.03.08 |
기업출산지원금 세제 지원 논란 정리 (0) | 2024.03.06 |